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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올레드 : 약자편에 선다. 를 보고...

람다lambda 2018. 4. 8. 00:25

 

 

https://www.netflix.com/title/80174367

 

넷플릭스에 있는 다큐멘터리 중 하나

"글로리아 올레드"를 봤다.

 

글로리아 올레드라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저 다큐멘터리를 보고 처음 알았다. 지구상에 저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게 정말 감동이다.

글로리아 올레드는 한평생을 여성 인권과 소수자들을 위해 싸우신 미국 변호사이다.

 

여성차별이 사방에 널리 존재하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미국의 유명 비싼 레스토랑에서는 남자들에게는 가격이 있는 메뉴판을, 여자에게는 가격이 적혀있지 않은 메뉴판을 준다고….

사실 나도 페미니즘에 눈을 뜨기 전까진 당연하다고 받아들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보니 엄청난 차별인 것이다. 남자들은 여자를 배려한다고 하겠지만 아니다. 그것은 차별이다. 여자도 돈을 벌고 당당하게 돈을 쓸 권리가 있다.

 

 

 

글로리아 올레드는 부당한 일, 차별하는 기업들을 상대로 많은 고소를 했고 승소했다.

별별 기업들이 다 있더라. 여자들에게만 수선비를 더 많이 받는 백화점, 장난감 가게에서는 남자들을 위한 장난감, 여자들을 위한 장난감으로 나뉘어있는 곳…. ( 비슷할 듯) 이런 차별을 하는 기업들을 찾아내 끊임없이 고소를 하신 분...

 

글로리아 올레드는 방송에도 많이 출연하셨는데, 방송에서 출연진과 열띤 토론을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말을 잘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그 분의 논리정연하게 말씀시는 모습이 정말 박력있고 인상 깊었다.

 

방송에 나온 모습들을 중간중간 보여주는데 여자 MC들이 글로리아에게 하는 말이 "당신은 왜 여자들의 가치를 깎아내리죠? 미국 여성들은 정말 잘살고 있다고요."라고 말하는 MC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저런 여자들이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별을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여자들은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빌 코스비 성폭행 사건을 다들 아시는지..? 빌 코스비에게 당한 피해자 여성들은 60명이 넘는데  20~30년이 지난 일이라 공소시효 때문에 이야기해도 빌 코스비에게는 아무런 처벌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글로리아 올레드는 피해자들에게 말할 기회를 줬고 여론이 심판할수 있게 해줬다. 나중에 빌 코스비는 결국 기소당하고 미국의 네바다주에서는 성폭행 공소시효가 사라진다. (덧붙힘 : 2018년 4월 28일에 빌스코비는 결국 유죄판결을 받는다.)

 

 

이 다큐멘터리가 정말 재밌는게 시간 순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 여성의 삶이 평등해지고 더 좋아진다는게 느껴졌다.

글로리아 올레드님 외모가 굉장히 젊어 보이셔서 나이 짐작을 사실 하기가 어려웠는데 1941년생이라는것도 나중에 알았다.

열정적으로 사셔서 늙음도 잊으신걸까. 굉장히 젊고 폐기 넘치시는 모습에 75세넘은 나이로는 절대 안보인다.

 

 

글로리아 올레드에게도 성폭력 당한 경험이 있고 낙태 경험도 있고 이혼 경험도 있다. 지금 이 시대에 성폭력, 강간 등으로 당했던 여성들을 대표하시는 분이라고.

 

피해자에서 생존자로 생존자에서 투사로 되려한다고.

 

 

 

글로리아가 한 말중에 인상 깊었던 말..

내 일은 내 삶이에요. 이건 절대로 직업에 불과한게 아니에요. 나 자신이에요.내 정체성이죠.

 

요즘 워라벨이 대세라지만 일과 삶이 분리 되지 않은 삶역시 멋진것 같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야할까?

강인하고 두려움을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나도 생각했다. 

 

수많은 비난을 받아도 절대 굽히지 않고 본인의 신념대로 사신 올레리아 글레드 다큐를 보고 많은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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